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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시풍속

 

12달 24절기

소중한 우리네 삶, 우리네 세시풍속


 

24절기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농가 월령가> 를 보았다.

 

 

옛날 농사 지을 때 부르던 노래였는데,

노래 가사 속에 달마다의 농사모습과 세시풍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노래다.

먼저 머리령에서는 땅과 하늘이 생겨나고

해와 달과 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고

이렇게 태양의 이동을 관찰하여 생겨난 것이 바로 24절기다.

 

 

옛날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정말 신기했다.

과학적인 기술도 없었을 텐데 세상의 이치를 알아낸 지혜가 돋보였다.

나는 농가월령가를 배경으로 1년동안의 절기와 노래,

그리고 세시풍속을 정리하였다.


봄- 1월

 

입춘(양력 2월 4일경)-

봄이 시작되었어요!

 

 

정월의 첫째날로, 이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대문에 입춘첩지를 써붙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입춘 전날에는 계절의 마지막날이라고 하여서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입춘을 한해의 시작으로 생각한 조상들에게 공감이 간다.

 

또한,

입춘에는 보리를 뽑아 뿌리를 관찰하여서 풍년과 흉년을 알아보았다고 했다.

보리로 그해의 수확량을 생각한 조상님들이 놀라웠다.

 

오곡의 씨앗을 솥에 놓고 볶는데,

맨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단다.

미신이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나도 해보고 싶다.


우수 (양력 2월 19일) -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대요

 

 

우수에는 추운 기운이 많이 풀려서 봄기운이 돌고 싹이 트는 절기라고 한다.

또한 농가에선 논, 밭둑을 태우기도 한다.

꽃샘추위가 잠깐 있지만 눈이 비로 바뀌면서

대지가 움트기 시작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1월의 세시풍속은?

 

 

설날-음력 1월 1일:

먼저 모두다 잘 알고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날! 이날에는 모두들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가장 뜻 깊은 명절이 된것이지 않을까?

 

 

설날에는 여러 가지 풍습이 있다. 먼저 차례가 있는데,

차례란 설날 아침에 대청마루나 큰방에서 설음식을 차려놓고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설음식으론 가장 유명한것이 떡국인데,

지금까지도 설이 되면 1그릇을 먹을 때마다 1살을 먹는다는 의미로 

빠질 수 없는 설음식이다.


차례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세배이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나서 윗사람들께 하는 인사.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친뒤에

이웃과 친척집을 찾아다니며

웃어른께 세배를 하는데,

어른들은 과일과 세벳돈, 음식을 아이들에게 주며 덕담을 해준다.

 

 

또한 섣달 그믐날 자정이나 설날 이른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두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조리가 쌀을 이는 기구이므로

자신에게도 1년동안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된 풍습이다.

 

우리집에서도 복조리를 걸어놓았던 생각이 났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습이기도 하고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야광귀신이야기!

설날 밤에 이 귀신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의 신발중

자신의 발에 맞는 신이있으면 그대로 신고간다는 설이 있는데,

만일 이 귀신에게 신을 뺏기는 사람은 그 해 내내 운수가 안좋다고 해서

모두들 이날엔 신을 집 안에 들여놓고 잤단다.

또, 문에다가 체를 걸어놓고

자면 귀신이 체의 구멍을 눈인줄 알고 세보다가

아침이 되어서 물러가게 했다고 한다.

 

< 떡국과 차례상>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명절로, 달이 가득 찬 날이라고 하여

한해에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이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대보름 잔치도 열고 , 소원을 빌기도 했던날이다.

대보름에도 세시풍습이 많이 있었는데,


 

대보름에는 줄다리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내더위 사가 등을 했었다.

 


2월

경칩(양력 3월 6일경) -

겨울잠을 깨던 벌레들이 깨어 나온대요

 

 

경칩은 말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시기이다.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으면 몸을 보호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지방에 따라선 도룡뇽 알을 건져먹기도 했다고 한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고

보리싹을 모아 보리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고 한다,


춘분(양력 3월 31일경)-

어디서나 봄기운이 꽉 찬 시기래요!

 

 

태양이 춘분점을 지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날이다.

음력으로는 2월이고, 양력으로는 3월이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

이때 논과 밭갈이를 하며 씨 뿌릴 한다.


2월의 세시풍속은?

 

 

머슴날- 음력 2월 1일 :


 

농가에서 일꾼들의 수고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음식을 대접하며 즐기는 날이라고 한다.

일꾼날이라고도 불리며

2월이면 본격적으로 농사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를 쉬게하고 즐겁게 놀게 한 날이다,

 

머슴들은 농악을 울리며 노래와 춤을 추고

주인은 일꾼들에게 떡과 음식, 돈을 준다고 한다.

머슴들을 생각하고 놀게해준 옛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또한 영등제와 무신일도 있는데

영등할머니는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하늘에 살고있다가 딸혹는 며느리를 데리고

2월 1일에 땅에 내려와서 20일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영등할머니와 그 며느리에게 풍신제를 올리는데

이것을 ‘바람 올린다’ 고 한다.

무신일은 ‘귀신 없는날’ 이라고 해서

이날에는 무엇을 해도 탈이 없다해서 집을 수리하거나 장을 담갔다.


3월

청명(양력 4월 5일경)-

만물이 맑고 깨끗하게 자라요!

 

 

이날은 한식의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시해서 농사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바쁘고 분주한 때이다.


곡우(양력 4월 20일경) -

비가 충분히 내려서 곡식이 잘 자란대요!

 

 

곡우 때부터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데 이때쯤이면 봄비가 잘 내린다.

또 이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서 볍씨를 담그고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로 이 물을 마시면 오래산다고 해서

자작나무, 박달나무, 산다래당에 상처를 내 물을 마셨다고 한다.


3월의 세시풍습은?

 

 

3월에는 한식과 삼월삼짇날이 있다,

한식은 한국의 4대 명절중 하나로 찬 음식을 먹는날이라는 뜻인데

신라때부터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성묘를 하는 아주 중요한 날으로,

문공이 개자추를 기리고 애도하기 위해 생긴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음력 3월 3일인 삼월삼짇날에는

집안 수리를 하고 제사를 지내며

마을에서 편을 짜 활쏘기와 닭싸움을 즐기며,

여자아이들은 대나무에다 풀을뜯 어 각시인형을 만들어 각시놀음을 했다.


여름- 4월

입하(양력 5월 6일경)-

이제 여름철에 들어서고 있어요

 

 

입하가 되면 농사일이 더욱 바빠진다.

이때는 차츰 여름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농작물도 잘 자라지만,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도 자라기에 이것들을 없애는 작업도 한다.


소만(양력 5월 21일경)-

작물이 자라고 곡식이 여물기 시작했어요

 

소만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농가에서는 가을보리 먼저메기와 여러가지 김매기,

모내기때문에 제일 바쁜 계절이 된다.

이 무렵에는 가뭄에 대비해 물 준비도 철저히 한다.

 

 

4월의 세시풍속은?

 

 

사월초파일,

흔히 부처님 오신날이나 초파일로 불리는 이날에는

연등놀이를 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뜻하기 위해

연등은 동물들의 모양이나 과실, 꽃,어류등으로 본떠서 만든다.


5월

망종(양력 6월 6일경)-

모내기와 보리를 베니 정말 바빠요

 

 

망종은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베기를 하느라 바빴다.

또, 음력 4월 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되고

5월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늦게된다고 하여

망종안에도 수확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양력 6월 21일)-

여름을 알리고 낮이 제일 긴 날이에요

 

하지절기에는 태양높이도 가장 높고,

햇빛이 비추는 시간과 양이 가장 많은날이다.

옛날 농촌에서는

흔히 하지가 지나도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5월의 세시풍습은?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큰 명절로,

이때가 되면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와 활쏘기, 씨름 등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날이다.


6월

소서(양력 7월 7일경)-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어요

 

 

소서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로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장마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데

온갖 과일이 풍성하고 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다.


대서(양력 7월 23일경)-

가장 덥고 과일맛이 좋아요!

 

대서의 이 시기는 대개 중복이며 더위가 심한 시기로 큰 장마를 이룬다.

이때는 과일과 채소, 밀, 보리등이 풍족하고

과일 맛이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6월의 세시풍습은?

 

 

6월부터 7월사이의 가장 더운기간, 삼복!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이때가 되면 부녀자들과 아이들은 여름 과일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술과 음식을 먹고

발을 물에 담가 탁족을 해서 더위를 이겨냈다.


가을 - 7월

입추(양력 8월 8일경)-

더운기운이 물러났어요!

 

 

늦더위가 있긴 하지만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농촌에서는 가을 채비를 시작한다.

김장용 무, 배추를 심고 수확하여 겨울 김장에 대비를 한다.


처서(양력 8월 23일경)-

이제 가을에 들어섰어요!

 

처서 :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는 기간이다.

처서가 끝나면 벌초도 하고, 장마철 젖은 책들을 말리기도 한다.

파리, 모기의 성화도 서서히 사라지고

이때 비가 오면 수확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7월의 세시풍습은?

 

 

7월7일,

곧 칠석으로 1년에 한번 만나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 하여

이날에는 몸과 마음을 쉬고

장독대에 물을 떠놓고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고 하며

이날 비가 오면 서로 슬퍼서 우는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라고 믿었다.


8월

백로(양력 9월 8일경)-

풀잎에 이슬이 맺힌대요!

 

 

백로 때가 되면 밤에 기온이 완전히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

백로 무렵이면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이 친정에 가는 때기도 하다.

 

추분(양력 9월 23일경)-

이제 완연한 가을이에요,

 

추분은 춘분과 마찬가지로 낮과 밤의길이가 같아지는데

추분이 지나면 밤의 길이도 길어지므로 여름이 간 을 느낄 수 있다.

논밭의 곡식을 거두는 등 가을걷이를 하고 묵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8월의 세시풍습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

이날은 한가위, 가윗날이라고도 하며

조상의 무덤에 벌초를 하고 조상님들께 감사하며

차례를 지내며 농악과 춤으로 흥겹게 지내고

씨름판과 강강술래를 즐겼다.

< 추석에 먹는 송편과 강강술래>


9월

한로(양력 10월 8일경)-

기온이 점점 내려가요,

 

 

한로에는 서리가 내리며, 단풍도 진해진다.

한로 기간에는 기러기가 모여들고

국화꽃이 피는 시기라고 할수 있기때문에

이때는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주를 담그는 풍습이 있다.


상강(양력 10월 23일경)-

이슬이 서리가 되어 내려요,

 

상강부터는 날씨는 맑지만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진다.

늦가을의 계절이며 다음 해의 농사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9월의 세시풍습은?

 

 

음력 9월 9일 중앙절이 있는데,

오늘날에는 명절의식이 거의 남아있지않다.

이날에는 산에올라가

국화와 단풍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국화전,국화주를 먹는 등 운치있게 즐겼다.


겨울- 10월

입동(양력11월 7일경)-

겨울철이 이미 다가왔어요,

 

 

입동에는 땅과 물이 얼기 시작한다.

또한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하여야 맛있다고 한다.

또한 이때가 되면 전국적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소에게도 주었다.


소설(양력 11월 23일경)-

눈이 적게내려요,

 

 

소설절기인 이때부터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겨울 기분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햇빛이 내리쬐어 작은 봄이라고도 불린다.

소설무렵에는 바람이 세고 날씨가 추워

배를 띄우거나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0월의 세시풍속은?

 

10월에는 상달고사 라는것이 있는데,

추수감사와 가족들의 안녕을 위해 조상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한해의 농사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음식이 풍성하므로

가장 으뜸간다는 뜻으로 상달이라고 했다.


11월

대설(양력 12월 7일경)-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와요,

 

 

대설절기인 이 시기에 눈이 많아 온다는 뜻에서 대설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동지가 지나야 눈이 많이 온다.

그런데 이 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이 온다고 한다.


동지(양력 12월 22일경)-

밤이 가장 길지만 이제 낮이 길어져요,

 

 

동짓날 팥죽을 쑤워 먹으면 한살 더먹는다는 작은설날이다.

동지날은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 다음부터는 낮이 길어져서 민간에서는 ‘작은 설날’이라고도 했다.

동짓날 따뜻하면 내년에 질병이 많아지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다음 해가 풍년이 들 징조란다.


11월의 세시풍습은?

 

동지로 일년중 가장 낮이 짧지만,

이 날을 시작으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여서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데,

그 이유는 옛날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지에 죽더니

귀신이 되어서도 사람들을 괴롭히자

생전에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던 팥죽을 쑤어 먹어

귀신을 쫓기 위해서 였다.


12월

소한(양력 1월 6일경)-

추위가 가장 심하지만 끄떡없어요,

 

 

소한 이때가 가장춥다. 이름상 듣기에는 대한이 더 추울것 같지만,

사실 1년중에서 가장 추운 날이 바로 소한이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하지만, 그 추위도 이겨냄으로써 다른 역경도 이겨낸다는 뜻으로

"소한의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고 했다.


대한(양력 1월 21일경)-

일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절기에요,

 

 

대한은 음력 섣달을 매듭짓는 절기 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로 달한다,

그러나 대한이 지나면서 추위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는 이야기가 생길만큼

푸근해지는것이 보통이다.


12월의 세시풍습은?

 

 

1년의 마지막날을 제석이나 제야라고 하는데,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밤이라는 뜻이다.

이 날에는 묵은 세배와 대청소를 하고, 밤에 자지 않는댜.

이날 잠이 들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해서 밤을 새었다.


이렇게 12절기의 모든 세시 풍습을 정리해보았는데,

다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절기에 대해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되어서 뿌듯하고 기분도 좋다.

앞으로는 1년 내내 우리나라의 전통풍습을 지키고 소중히 여겨야겠다.

 

 

왜 까치설날인가?

설날 하루 전, 그믐날을 까치설날이라고 합니다.
‘까치설’이라는 말은 옛날부터 전해온 것이 아니라
동요작가 윤극영 선생님이 일제강점기 때 쓴 ‘설날’ 노래 속에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라는 구절을 쓰고 난 후에 생겼습니다.

‘까치’라는 말은 ‘작다’라는 말의 ‘아치’가 변한 말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위의 이야기는 문화적으로 풀어낸 의미입니다.
저는 생태적으로 이렇게 풀어봅니다.
까치는 마을에 누대로 살아온 텃새입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하나하나 기억을 하고 있다가
낯선 사람이 마을로 들어오면 짖어대기 시작합니다.

같은 텃새인 직박구리도 그와 같은 습성을 지녔습니다.
숲 생태를 아는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엄연한 생태적인 사실입니다.
그믐날은 대처로 갔던 이들이 설을 맞아서 가족들을 데리고
어른을 뵈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입니다.

지금은 거의가 자동차로 귀향하지만,
예전에는 차가 없어서 걸어서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손에 갖가지 선물꾸러미를 들고 왁자지껄 들어오면
나뭇가지나 논바닥에 앉아 있던 까치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며
경계의 소리를 짖어댑니다.

반가워서 짖어대는 게 아니라 경계의 소리이지만,
그 소리를 듣고 집안에 있던 이들이 밖을 내다봅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 속담이 생각나지요 ?

대처로 나갔던 이들이 줄줄이 쌍쌍이 돌아오는 그믐날,
마을은 하루종일 까치 소리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그믐날은 까치설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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